이번 연천에서 출장 중에 가장 만족했던 식당인 칼국수집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직접 손으로 반죽한 면을 정성껏 만드는 칼국수집인데요, 맛도 좋고 특히 친절한 사장님이 인상 깊은 밥집임을 알려드립니다.
경기도 연천에서도 외각에 위치한 숙이네 손칼국수집을 점심시간인 11시 30분경 방문했다.
이른 시간대인지라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주차된 차량들이 2대만 있었다.
상호: 숙이네손칼국수
주소: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300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시까지
메뉴: 손칼국수
가격: 9,000원
기타: 보리밥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주차: 가게앞 가능
주차장은 가게 앞에 여유 있게 주차가 가능하고,
이 지역 군인 분들이 이곳을 오는 거 보니, 분명 이 동네 맛집임이 틀림없다.
여기는 열쇠부대인 5사단 지역이다. 여기서 사령부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2팀의 동네분들과 1팀의 군인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당연히 모두들 손칼국수를 주문해서 드시고 있었다.
난방은 연탄난로를 사용하는 집이었다. 연탄난로를 정말 오랜만에 본 거 같다. 아마도 여기가 시골이라서 그런지 식당의 분위기가 더욱 노포답고 좋았다.
손칼국수를 3인분 주문했고, 이어서 기본적인 반찬들이 차려졌다.
반찬은 특별할 거 없이 김치 외 단무지가 나온다.
단무지가 나오는 칼국수집은 나는 처음으로 경험했다. 좀 특이하다.
손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단무지부터 채김치까지 조금씩 먹어봤다.
김치는 너무 맵지 않고 괜찮았다. 간도 적당해서 칼국수와 먹으면 너무 맛있을 거 같다.
후추도 준비되어 있어, 나처럼 매운 양념장을 넣지 않는 분들에게는 후추를 칼국수에 넣어서 먹으면 얼큰하고 좋다.
드디어 손칼국수가 나왔다.
마른김 부스러기가 적당히 고명으로 올려진 오리지널 손칼국수로 보인다.
이런 칼국수를 나는 원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음식인 칼국수에는 감자와 호박 당근이 국물에 들어있다.
감자가 들어가 있는 칼국수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국물은 걸쭉하고 약간 진득하며 맛과 넘김이 좋았다.
간은 적당하고 여기다 후추를 넣어서 먹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
감자가 들어간 칼국수 국물은 보양식처럼 느낄 정도로 나는 너무 맘에 드는 음식이다.
면발은 꼬들거리는 식감에 일정한 크기가 아닌 칼국수 면발이 좋았다.
가끔 굵직란 면발이 입에 꽉 차게 들오면 꼭꼭 씹어서 먹으려 해도 부드럽게 목구멍을 넘어간다.
그만큼 맛있다는 증거다.
여기에 밥은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보리밥은 양념장과 채김치와 비벼서 먹을 수도 있지만, 나는 국물에 말아서 먹었다.
칼국수 국물이 밥알에 코팅되어 맛있다.
약간의 면발과 밥과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린다.
담백한 국물이 좋았던 손칼국수는 이날 나에게는 최고의 점심식사였다.
연천 가서 칼국수집을 찾는다면 이곳 손칼국수집 반드시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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