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정말 가성비 최고 맛도 최고였던 가정식 백반집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제일식당이라는 곳인데요. 가격이 7,000원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이 말이 됩니까? 어찌 되었던 얼른 식당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식당 위치 및 정보
- 상호 : 제일식당
- 주소: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505-39
- 영업시간: 평일 매일 11:00 ~ 14:00시까지(점심장사만 합니다,)
- 휴무일: 주말, 휴일
- 메뉴: 백반
- 가격: 7,000원
- 식사후기: 가격이 싸다고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한번 드시면 단골 식당이 될 가능성이 큼. 이곳은 점심시간에만 장사를 하시기에 시간이 늦으면, 반찬과 밥이 없을 수 있으니, 오픈과 동시에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당분위기
식당은 약간 쌀쌀한 편, 하지만 연탄난로가 있어 따스했습니다. 검은 물의 정체는 숭늉입니다. 후식메뉴지요. 연탄난로는 포천 운천식당에서 벌써 두 번째 봤는데요. 첫 번째는 노포식당인 옛날순댓국으로 유명한 한 곳, 그리고 이곳까지 두 번째네요. 저도 어릴 적 어머니께서 연탄을 교체하여 난방을 했던 때가 생각나요.
상차림 반찬종류
저희는 백반 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차려진 반찬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했는데요. 알타리 배추김치부터 고등어구이 잡채 김 명랑젓 등 5첩 이상의 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졌어요. 이렇게 반찬들도 다양하고 많이도 주시는데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7,000원입니다. 1인당 추가로 부족한 반찬들은 가져다가 주세요.
밥도 흰쌀밥이 아닌 흑미밥으로 지어졌습니다. 이미 식사를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고, 늦은 점심을 하는 저희는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찌개는 버섯 두부가 가득 들어있었던 된장찌개입니다. 오늘같이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이 있어야 좋네요.
식사 맛있게 먹는법
오랜만에 마른김에 양념간장을 올려서 먹어봤는데, 정말 고소하니 맛있네요. 간장양념에는 적당한 짠기와 고소한 참기름향이 가득한 간장양념이었어요. 바삭하게 구워낸 김에 간장양념 올려서 먹으면 진짜 맛있었습니다. 들기름 바른 김들은 언제든 포장되어 사 먹는 게 흔하지만, 구운 김은 마른김을 구워야 하기에 직접 해 먹지 않는 한 접하기 쉽지 않죠. 오랜만에 이렇게 먹으니 정말 맛있었네요. 특히, 양념간장이 달큰하면서 짭조름해서 좋았어요.
후식메뉴
따뜻한 숭늉도 사장님께서 권하셔서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숭늉이 아주 구수하니 예전 할머니께서 주셨던 그 맛이 느껴졌습니다.
결론
해놓은 밥이 다 떨어져서 햇반을 추가로 주셨는데, 이 집은 추가 공깃밥 가격을 받지 않아요. 그냥 서비스로 주시네요. 가격도 전반적으로 저렴한데 추가 밥도 공짜로 주시다니... 식사 후 사장님께 이렇게 주시고 남는 게 있으시냐? 물어봤더니, 여기 내 건물이라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백반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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